(꿈,상상소설)한입만 이제 합숙도 막바지에 들어갔다. 합숙소로 사용하는 교실에 부자놈이 들어오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강단에 올랐다. 나는 그런 부티나는 옷을 입고 강단에 오르는 것에 못 마땅했지만 합숙의 목적이 그러하니 참아보기로한다. 아니 오히려 못마땅한 기색을 숨기려 노력하고 있었다. 이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. 그때 느닷없이 내 앞의 앞의 책상. 그러니까 제일 앞에서 두번째 줄에 있던 싸이코가 내 뒷자리에 있는 놈에게 번뜩 일어나 걸어왔다. "한입만. 응? 한입만" 어안이 벙벙해져 뭘 달라는 건지 궁금해해야 할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. 잠깐이라면 잠깐인 시간동안 (무지 길게 느껴졌지만) 멍하니 바라보았던 것 같다. 다른 놈들도 그랬나보다. "한입만. 제발 한입만 내게 줘. 그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거란 .. 더보기 (단편)썩 괜찮은 집 Shirley Jackson의 소설 [제비뽑기 The lottery] 중 '어머니가 만드셨던 것처럼'을 오마주 하였다. 계속 오늘 사야할 것을 잊지않으려 노력했다. 확고히 하기위하여 핸드폰 속 노트어플에 적으려던 순간, 잊어버렸다. 까맣게 잊었다. 따로 챙겨놨던 구매리스트도 잃었다. 결국엔 떠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. 늘 이렇게 치밀하지 못하다고 자신을 힐난한다. 일부러 집 근처에서 멀찍히 떨어진 자리에 주차한다. 늘 그렇듯 빌라에 주차장은 자리가 4개 뿐이라 경쟁이 치열하다. 한층에 각각 셋 내지는 네 가구씩 모두 5층이다. 다른 사람들 배려차원에서도 일부러 멀찍히 주차한다. 여기는 근처에 골목이 많고 전부 빌라촌이라 굳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길가에 세워도 널널하다. 집.. 더보기 이전 1 ··· 32 33 34 35 36 37 38 ··· 45 다음 목록 더보기